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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흑인음악동아리 '리드머'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8-07-25

조회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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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2010년도 서울예대에 입학한 봄이 생각난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얼굴을 트기 위해 마셨던 막걸리를 떠올리면 아직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동아리는 또 얼마나 억척이었던가? 같은 관심사로 모인 선후배와 함께 있으면 내가 문예창작과인지 흑인음악과인지 혼란스러웠다.

중고등학교 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에서 '청춘(靑春)'이란 뜻에 맞게 열심히 푸른 이 되어갔다.

따뜻한 남쪽, 부산에 위치한 동아대는 3월 말이지만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저마다 예쁜 옷을 입고 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는 학생들.

봄의 설렘에 무감각해진 나도 괜히 사진기를 꺼내들고 싶어지는 풍경이었다.

캠퍼스를 거닐며 잠시 대학생의 풋풋함을 흉내내어보았다.

학생회관 맨 꼭대기 6층에 위치한 리드머의 동아리방은 봄 따윈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온통 검은 벽은 '힙합 아니면 안 돼!'라는 굳은 의지 같았다.

문을 열자마자 들린 808드럼의 묵직한 울림. 리드머는 봄보다 리듬을 타고 있었다.


전문보기 : https://blog.naver.com/musicusbooth/22124936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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