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해 안에 못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택배가 도착했네요 ^^

오늘 받아서 조립하고 잠깐 사용해본 후기 올려봅니다.

홈레코딩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 취미로 가끔 노래 녹음하는 정도라서

전문적인 방음부스를 구매하기엔 좀 부담스러웠고,

뮤지쿠스의 기존 방음부스들도 약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너무 덥고, 패브릭 끼우기도 엄청 힘들다고 해서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가

하단이 개방되어 있는 B-small 을 보니 아 이거다!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1. 조립

프레임 조립은 정말 쉽습니다.

두 명이 조립하라고 나와있기는 한데... 주변에 와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조립했구요,

상판 끼울때 아주 조금 고생을 하긴 했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할 만했습니다.

패브릭을 걸 때는 제법 고생했는데요,

처음엔 상판 천장에 방음매트부터 끼우고 시작했는데

패브릭이 너무 안걸려서 방음매트 빼고 재시도하니까 한번에 쑥 걸리더라구요.

이게 관계가 있는건지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ㅎㅎ...

이래서 매뉴얼 순서대로 조립해야 하는구나 (...) 싶었습니다.

2. 사용후기

잠깐 사용해본 바로는 b-small도 덥긴 하네요 ^^;;;;

하단이 열려있긴 해도 좁은 공간에 사방이 막혀있으니 열기가 점점 쌓이는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래도 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 더우면 잠깐 선풍기 돌려서 환기 시키면 될거같아요.

책상의 높이는 조금 애매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노트북을 놓고 화면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기에는 너무 낮아서 고개를 숙이게 되네요

사실 제대로 녹음하려면 노트북은 밖에 놓고 마이크만 안에 들여야할거같은데, 뭐 취미로 가볍게 하는거라...

일단 임시로 책상에 박스를 쌓아서 노트북, 마이크 위치를 높여서 쓰고 있고

살짝 걸터앉을 수 있는 바의자 같은걸 사용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방음 성능일 것 같은데요

휴대폰으로 간단히 확인을 해보니 맘껏 노래불러도 될 수준으로 방음은 되는 것 같구요

확실히 심리적으로 '방음이 된다' 라고 안심이 되니 좀 더 마음놓고 자신감있게 노래를 부르게 되더라구요.

이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음부스 사용이 처음이라 몰랐는데

안에 들어가서 소리를 내보니 넓은 공간에서 소리가 울려 들릴때와는 정말 다르게 들린다는게 확 느껴지네요.

흡음? 성능은 확실하구나 싶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저렴한 가격, 쉬운 조립난이도에 적당한 방음성능까지 갖춰서

취미용으로 방음부스를 찾는다면 B-small이 가장 완벽한 선택일듯합니다.